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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동차의 역사 시리즈는 페라리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람보르기니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인데요.

이 두 회사는 항상 비교되고, 또한 서로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람보르기니의 창립자가 페라리 창립자에 대해 대항 의식을 갖게 되었던 일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점이 현재까지도 라이벌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람보르기니의 창설에서 로고의 유래, 현재의 라인업까지 이번 포스팅에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자동차 생산의 계기



창립자 : 페루 초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의 창립자 "페루 초 람보르기니(1916.4.28 ~ 1993.2.20)"는 원래 트랙터를 제조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산업 진출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 페러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1898.2.18 ~ 1998.8.14)"와의 몇가지 에피소드 때문입니다.


진위는 알 수 없지만, 꽤나 흥미로운 일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일화의 일부를 소개 합니다.



트랙터 제조 및 판매를 통해 부를 축적한 페루 초는, 당시 이탈리아 졸부들의 로망이었던 페라리를 구입했었는데요.

페라리가 고장이 났을 때 페라리측에서 보내왔던 부품이(클러치) 람보르기니에 소속되어 있는 "Trattoric"에서 쓰던 부품과 같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려 10배나 높게 책정된 가격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고 합니다.


페라리를 계속 타면서 페라리 측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었지만, 페라리는 단순한 졸부의 투정으로 치부했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자신이 직접 자동차를 제조, 판매에 나서게 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페라리의 품질은 좋지 못한 편이었고, 자사에서 사용하던 같은 클러치를 페라리는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업가이지 자동차 매니아이기도 한 페루 초는, "페라리 이상의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자동차를 생산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승용차, 그리고 양산차



람보르기니 최초의 자동차 "350GTV"



1962년 람보르기니를 설립하고 1년 후, 1963년에 최초의 람보르기니의 자동차 "350GTV"를 완성하게 됩니다.

같은 해에 열린 토리노 쇼에 출품되었으나, 펀매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창립자 페루 초가 디자인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쇼가 진행되던 중에 전시를 중단시켜 버렸다고 합니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시판 차량과 후속 명차들



람보르기니 350GT




앞서 소개한 "람보르기니 350GTV"는 성능이나 인테리어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만, 승차감, 편의성 등에서는 혹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페루 초는 차량의 개선을 직접 지시하게 되었으며, 1964년 최초의 상용 차량으로 "350GT"가 탄생하게 됩니다.



또한, 이듬해 "람보르기니 350GT"의 후속 차량인 "람보르기니 400GT"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 350GT"는 130대 이상, "람보르기니 400GT"는 250대로, 당시에는 좋은 판매량을 기록했었습니다.



람보르기니 미우라



1966년 전설의 명차로 남게된, "람보르기니 미우라" 가 탄생되었습니다.

미우라라는 이름은 투우 목장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당시로서는 전례가 없는 V형 12기통 엔진을 탑재했었는데요, 디자인도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멋지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차량은 여러가지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1971년 SV라는 모델을 출시하면서 간신히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현존하는 차량의 수가 워낙 적고, 중고 가격도(SV모델) 한화 약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차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1971년, 역시 람보르기니의 명차로 유명한 "쿤타치"가 탄생하게 됩니다.

400마력 이상의 V형 12기통 엔진을 탑재, 최고 속도 300km/h라는 광고로(실제로 최종 모델에서 250km/h를 달성) 화제가 되었습니다.


슈퍼카라고 하면 쿤타치를 연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현재 구입하려고 한다면 약 1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미우라와 함께 매우 희소가치가 높은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로고의 유례



전설의 명차를 앞서 몇대 소개해 드렸는데요, 생산 종료된 차종과 현재의 라인업을 소개하기 전에 람보르기니의 로고를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성난 황소"로 이루어진 로고는 너무나 유명한데요.

"성난 황소"가 로고로 채택이 된 이유는 설립자 페루 초의 별자리가 황소 자리라든가, 앞서 말한 페라리와의 사건 때문에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페라리가 "사나운 말" 이라면, 람보르기니는 "성난 황소"로 맞서겠다는 것이지요.




현재는 판매되지 않는 명차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1990년에 출시되어 2001년에 생산 종료되었습니다.

이름의 유래를 보면 "디아블로"는 스페인어로 "악마"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사실 전설적인 투우의 이름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성난 황소"를 상징하는 람보르기니의 차종은 투우의 이름에서 많이 가져다 쓰곤 합니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쿤타치"의 후속 차량으로 판매되었습니다.

디자인의 경우, "람보르기니 쿤타치" 의 특징을 어느정도 계승하고 있는데요, 특징적인 시저도어와 낮은 차고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엔진의 경우 초기 모델은 5,707cc의 V12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출력 492마력 / 7,000rpm, 최고 속도 325km/h로 상당한 고출력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산 대수는 파생 모델까지 포함하여 총 2,900 정도였습니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의 출시 시기는 2001년, 단종은 2010년 입니다.

"무르시엘라고"의 의미는, 스페인어로 "박쥐"를 의미하는데요, 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도 단순히 박쥐라는 의미로 사용하려 했었던 것이 아니라, 역시 투우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또한, 이 무렵부터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 그룹에 속하게 되었는데요(더 자세히 말하면 아우디 산하), 아우디의 프레임 등을 사용했었다고 합니다만,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산하로 들어가기 이전의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람보르기니 디아블로"의 후속 차종으로, 엔진은 새롭게 설계된 것이 아니라, "람보르기니 디아블로"에 탑재되었었던 12기통 DOHC 엔진을 개량하여 탑재되었습니다.

파생 모델도 여러 종류가 등장했었는데요, 영화 "배트맨 비긴즈"에서 주인공 웨인 블루스(배트맨)의 애마로도 뮤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생산 시작은 2003년 이며, 단종은 2013년 입니다.

자동차 이름의 유래는 투우 사육자 "프란시스코 가야르도"라는 인물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투우는 아니지만, 역시 소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엔진은 수냉 V형 10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엔진 탑재 형식은 미드십(자체의 중심 부근에 탑재) 형식으로, 구동 방식은 4WD 입니다.

문의 개폐는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저도어가 아닌, 일반 적인 도어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는 람보르기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차종입니다.

그 대수는 14,022대.


이에 따라, 판매량도 람보르기니 차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라인업을 소개



람보르기니 우라칸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2014년에 판매를 개시했는데요, 2016년 현재 람보르기니의 가장 새로운 모델입니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후속 차량입니다.


차명 "우라칸"의 유해는, 스페인어로 "허리케인"을 의미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투우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엔진은 V형 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구동방식은 4WD 로 가야르도와 동일합니다.


최고 속도는 325km/h이며, 신차 가격은 한화 약 3억 7천여 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는 2011년 부터 판매를 시작한, 현재 람보르기니의 플래그 쉽 모델이 되는 차종입니다.

자동차 이름의 유래는, 이번에도 역시 스페인에서 활약한 투우의 이름을 가져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체 구조는 탄소 섬유 모노코크 방식을 채용하였으며, 서스펜션은 푸시로드 방식입니다.

엔진은 6.6L V형 12기통 DOHC 48밸브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차체 : 2도어 쿠페, 2도어 오픈

▶ 엔진 : 6.5L V형 12기통 DOHC 48밸브

▶ 최고 출력 : 700마력 / 8,550rpm

▶ 최대 토크 : 70.3kgm / 5,500rpm

▶ 변속기 : 7단 세미 AT

▶ 서스펜션 전/후 : 푸시로드 식 더블 위시 본

▶ 전장 : 4,780mm

▶ 전폭 : 2,030mm

▶ 전고 : 1,136mm

▶ 차량 중량 : 1,157kg



또한 신차 가격은 한화 약 6억 여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동경의 슈퍼카 람보르기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람보르기니를 소개해 봤는데요.

페라리에 대항한 진심이 이러한 슈퍼카를 탄생시키게 되었다라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철저하게 투우에서 따오는 자동차의 이름들, 정말 모든 부분에서 정성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서민들이 동경하는, 또한 페라리와 쌍벽을 이루는 람보르기니!  언젠가는 저도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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