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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 "르노".

그룹 전체로는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여명기의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는 르노가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르노의 역사와 차종의 특징 그리고 르노를 대표하는 명차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르노의 역사 : 탄생 에피소드


르노 최초의 양산차 : Voiturette



자동차 메이커 르노의 역사는 프랑스에서 1898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파리 교외에서 아마추어 기술자로 활동했던 르노의 창업자 "루이 르노(1877 - 1944)"는 기존의 자동차를 개조하는 과정에서 획기적인 발명품을 개발했습니다.


이것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이라 불리는 것으로, 이후 프로펠러 샤프트 방식인 프론트 엔진 리어 드라이브 방식(FR)의 원형이 됩니다.

르노는 이 기구의 특허를 1899년에 등록했으며, 특허가 만료되는 1914년 까지 막대한 특허 사용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르노는 이 기구를 탑재한 소형 자동차 "Voiturette"를 시판하여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1899년 2월 25일에 두명의 친형과 함께 "르노 형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르노의 엠블럼 변천



르노의 엠블럼은 현재까지 8번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첫 번째 엠블럼은 르노 형제의 머리 글자를 따서 디자인되었습니다.


그 후, 톱니바퀴와 같은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으며, 제 1차 세계 대전 종결 후 1919년에는 전차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현재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의 원형이 된 것은 1925년의 일입니다만, 이 엠블럼의 유래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설에는, 차체 앞부분의 구멍을 막는데에 딱 좋은 모양이 다이아몬드 모양이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것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르노의 역사 : 생산 규모의 확대와 제 1차 세계 대전


르노 FT-17



1900년대 이후 르노는 프랑스 정부의 소형차를 중심으로하는 양산 정책에 따라 급격히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갔습니다.


1904년의 시점에서는 프랑스 국내에 약 120개의 판매 점포를 두고 외국에 수출도 시작하였으며, 러시아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크게 발전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먼저 창업했던 푸조를 추월하여 프랑스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게된 르노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탱크와 장갑차, 항공기, 소형 선박 등의 생산 및 개발도 담당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1914년에 시작된 제 1차 세계 대전에 의한 전쟁 특수가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 1차 대전 중 르노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하면, FT-17 경전차의 개발이었습니다.


이 전차는 지금까지의 전차의 상식을 뒤집는 획기적인 전차였으며, 창업자 루이 르노는 FT-17의 개발을 비롯한 군사적 공적으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도 수여하게 되었습니다.



르노의 역사 : 제 2차 세계 대전과 창업자의 죽음


루이 르노(1940년 미국 워싱턴에서 촬영)



제 1차 세계 대전 종결 후, 전쟁 특수도 끝나가고 있었으며 추진력이 많이 떨어져 있던 르노 자동차였지만, 창업자인 루이 르노의 사업 수완을 통해 경영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1차 세계 대전 종결 후 20년이 지나 시작된 제 2차 세계 대전에 의해 그의 운명을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1940년 독일군에 의해 파리가 완전히 점거되어 버렸으며, 프랑스 전역이 독일에 점령되었습니다.

그리고 루이 르노는 독일군으로 부터 공장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독일에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44년 연합군에 의해 프랑스는 해방되었지만, 루이 르노는 독일에 협력한 반역 혐의로 체포되어 같은 해 10월에 옥중에서 병사하게 됩니다.

일설로는 루이 르노는 감옥에서 학대를 받고 있었으며, 이로인해 병사하게 되었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획기적인 기술을 많이 남겼던 인물인 루이 르노의 최후는 너무 비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의 역사 : 국영화


볼로뉴비양쿠르에 위치한 르노 본사



제 2차 세계 대전 종결 후 창업자의 죽음과 생산 설비의 상실 등 큰 타격을 받게된 르노는 새로은 프랑스 지도자 샤를 드 골 장군의 행정 명령을 통해 "르노 공단"으로 국영화되었습니다.


전쟁 중 독일군에 저항하고 있었던 엔지니어 피에르 루호슈 총재하에 생산 설비와 판매망의 정비를 통해 신형 자동차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르노의 역사 : 민영화


대히트한 르노 4CV



국영화 이후 르노는 "4CV" 모델의 히트와 미국 진출 실패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점차 민영화를 향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86년에 민영화를 지휘하고 있던 당시의 회장인 조지 베스가 좌익 집단에 의해 암살되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민영화를 진행하는데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르노는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웨덴의 자동차 메이커 볼보와 업무 및 자본 제휴를 위해 1990년, 공단 체제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볼보와의 합병 방안(추후 철회)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으며, 프랑스 정부에 의한 주식 매각 등을 통해 르노가 완전한 민영화를 이루어낸것은 1996년의 일이었습니다.




르노의 역사 : 닛산의 모회사로


카를로스 곤의 CEO 취임



1999년 르노는 당시 경영 위기에 빠져 있었던 닛산 자동차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르노가 닛산의 지분 40% 이상을 보유하고, 닛산은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하는 자본 제휴를 통해 닛산은 르노의 사실상 자회사 형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르노는 자사의 기술자들을 닛산에 보내는 동시에 당시 르노의 부회장이었던 카를로스 곤도 닛산의 CEO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카를로스 곤에 의한 재건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1998년 시점에서 20조원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닛산의 부채는 2003년에 전액 상환되었으며, 재건을 달성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르노와 닛산은 동맹 관계를 맺고있으며 현재는 르노 - 닛산 얼라이언스로 부품의 공통화와 OEM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르노의 역사 : 유럽 주요 자동차 메이커로


카를로스 곤 CEO



2000년대 이후 르노는 높은 안전성과 품질, 참신한 디자인을 통해 연이어 히트를 이어가게 되었으며, 다시 프랑스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하게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제 3위의 판매 실적을 자랑하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르노의 산하로는 한국의 르노 삼성과 루마니아의 다치아, 러시아 아브토바즈가 있으며, 닛산과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룹 전체의 규모는 도요타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미쯔비시 자동차가 닛산 산하로 들어가게 되어 한층 더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르노 자동차의 특징은?


높은 안전성


▲ 르노 8


르노 자동차의 특징으로 높은 안전성을 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국영 기업이었던 르노는 성실한 자동차 제조로 많이 알려져 있었으며, 자동차의 안전성 부분에서는 타사를 초월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시판차에 4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한 것도 르노가 1962년에 발매한 "8" 모델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미끄럼 방지 장치의 탑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해오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자동차 충돌 안전성 테스트 "유로 NCAP"에서 르노의 차종이 가장 많은 최고 등급(별 5개)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에 도전


▲ 르노 14CV (1902년 파리 - 비엔나 레이스)


루이 르노는 노년에 들어서게 되면서 보수적인 설계 사상을 중시하게 되었지만, 젊은 시절에는 다양한 획기적인 발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해 매우 의욕적이었습니다.


이는 르노가 오래전부터 해왔던 모터 스포츠 분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수 많은 승리와 명예, 기술 혁신을 르노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르노를 대표하는 명차 소개!

르노 4CV 1946 ~ 1961년



4CV는 르노가 1956년에 출시한 소형 승용차입니다.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국민차로 개발된 4CV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입니다.


독일 점령 하의 프랑스에서 비밀리에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던 4CV는 독일의 국민차인 폭스 바겐 비틀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생산 궤도에 오르게된 4CV는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있던 모터 스포츠에도 참전하게 되었으며, 세계적으로도 많이 수출되었습니다.


르노 트윙고 1992 ~ 현재


▲ 3대째 트윙고


트윙고는 르노가 1992년부터 제조, 판매하고 있는 소형차입니다.

현행 모델은 3대째 입니다.


3대째 트윙고는 곡선을 메인으로한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프랑스 자동차 답게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바디 색상도 팝적인 색상으로 되어 있어 여성들로부터도 많은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랑스러운 외형과는 반대로 높은 주행 성능도 갖추고 있으며, 1.0L의 직렬 3기통 엔진과 5단 MT의 조합은 1t 이하의 가벼훈 차체를 경쾌하게 달릴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르노 "알피느" 마침내 부활?


1976년식 르노 알피느 A100 베를리넷타



1963년, 전설의 스포츠카로 불리는 명차 "알피느 A110"을 만들어냅니다만, 1995년에 발매한 알피느 A610 이후 신형 모델을 내놓고 있지 않아 많은 팬들이 부활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한 알피느가 2016년 3월 1일, 약 21년만에 신형 "르노 알피느 비전 컨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르노 신형 알피느의 부활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과도 관계가 깊은 르노


르노 캡쳐


▲ 한국명 QM3


이번에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인 르노의 역사와 차종의 특징, 대표적인 명차까지 소개해 드려 봤습니다.


르노 자동차는 국내 사용자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르노 삼성을 통해 발매되고 있는 모든 모델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르노 닛산 산하의 미쯔비시 자동차도 들어가게 되어 더욱 크고 강력한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참신한 디자인과 강력한 안전성 등의 매력이 넘쳐흐르는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 르노.

이번 기회에 르노 자동차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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