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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년에 처음 자동차가 탄생한 이후로 24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증기 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포함했을때의 얘기고, 본격적인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의 특허가 인정된 것이 1886년이므로, 약 129년이 가솔린 자동차의 역사입니다.
이번에는 1886년에 탄생한 세계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 바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
1885년 독일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창업자인 칼 벤츠는 세계 최초의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완성했습니다.
이듬해 1886년 1월 29일에 "Fahrzeug mit Gasmotorenbetrieb"(가스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로 독일 정부로부터 특허를 받았으며, 이 날이 가솔린 자동차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1886년부터 1893년까지 약 7년간 25대가 생산되어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었던 이 작은 세발 자전거는 이후의 자동차 산업의 주춧돌이 된 것입니다.
「어느 날, 마차의 모양을 한 벤츠 자동차의 데모를 본 농민들은 "이것이라면 이제 말은 필요 없다"고 감탄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습니다만, 세계의 첫번째 자동차는 바로 마차를 대신하는 것이었습니다.」
길이 : 2547mm
전폭 : 1454mm
전고 : 1623mm
차량 중량 : 313kg
휠베이스 : 1450mm
엔진 형식 : 수냉 단기통 Water-Cooled, Horizontal, Single-Cylinder
총 배기량 : 984cm3
최고 출력 : 0.9 / 0.7 / 400 (hp / kw / min-1)
1886년 당시 최신예 엔진!!
벤츠가 개발한 수냉 단기통 4행정 엔진은 최고 출력 0.9마력, 최고 속도 20km/h라는 현재의 수준에서 보면 매우 낮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는 말과 달리 휴식과 수면이 필요없으며, 숙달되는데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등의 장점이 커서 말 중심의 시대에서 자동차의 시대로 넘어가게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 장거리 여행
1888년 칼 벤츠의 아내 베르타 벤츠가 남편에게 말하지 않고 무단으로 "페이턴트 모터바겐"으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여행 도중 고장 등의 문제는 남편의 훌륭한 조수이기도 했던 그녀가 직접 처리했습니다.
두 아들과 함께 만하임에서 할머니의 집까지 약 100km의 거리를 왕복하고 무사히 귀환한 그녀는 직접 몸으로 가솔린 자동차의 유용성을 증명했던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그녀를 찬양하는 클래식 카 퍼레이드가 격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칼은 그녀의 대담했던 행동에 대해 책망했지만, 자서전에는 자랑스럽게 썼다고 합니다.
사실 기뻤던 것이겠죠."
위대한 시조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나요?
칼 벤츠는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성능에 만족하지 않고, 그 후에도 개량을 계속하여 자동차를 실용적인 공업 제품으로 이끌어갔습니다.
자동차의 역사에 큰 걸음을 남긴 이 자동차는 현재 도요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역사의 시작을 접해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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