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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듣게 되는 엔진브레이크란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연비가 좋아진다라는 말도 있던데.. 정말 그렇다면 꼭 알아놔야 되겠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엔진 브레이크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 브레이크란?

 

엔진 브레이크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브레이크의 종류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자동차의 브레이크는 풋 브레이크, 주차(사이드)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 이렇게 3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풋 브레이크

 

풋 브레이크는 이른바 "페달을 밟는 브레이크"로 바퀴와 함께 돌고 있는 로터를 힘으로 억제함으로써 제동하게 됩니다.

이 때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구조적으로는 자전거의 브레이크와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보통 풋 브레이크에는 2가지의 계통이 있고, 만약 한쪽이 고장나도 다른 쪽으로 제동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X 배관 방식" 이라는 계통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차 브레이크

 

주차 브레이크는 사이드 브레이크와 핸드 브레이크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주차 차량의 위치를 유지하는데 사용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래칫 기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엔진 브레이크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팅의 주제인 엔진 브레이크를 소개합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그 이름과 같이, 엔진의 마찰을 이용해 속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액셀에서 발을 떼면 점점 속도가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것은 공기의 저항과 엔진의 저항 때문입니다.

엔진의 회전수를 의도적으로 높임으로써 보다 높은 엔진의 저항을 얻어 제동되는 것이 엔진 브레이크 입니다.

 

일반적으로, 변속 레버와 핸들 뒤쪽에 붙어 있는 패들 시프트를 통해 엔진 브레이크를 걸 수 있습니다.

 

 

 

 

 

 

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 하는가?

 

 

풋 브레이크의 과다 사용으로 발생되는 무서운 현상

 

운전하고 있을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브레이크는 역시 풋 브레이크 입니다.

하지만, 풋 브레이크에는 약점이 존재하는데요.

 

예를 들어, 긴 내리막 길에서 오랫동안 풋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풋 브레이크는 유압의 힘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입니다만,  "오일(브레이크 액)"이 너무 뜨거워지게 되면 기체화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하게된 기체가 쿠션 역할을 하게 되어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나빠지게 됩니다.

이것을 "베이퍼 록 현상" 이라고 합니다.

 

또한, 브레이크의 로터 등 금속 부품이 지나치게 뜨거워지게 되면, 더 이상 마찰력이 발생되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페이드 현상" 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에 의해 운동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변환되겠지만, 열 에너지가 지나치게 높으면 로터가 견딜 수 있는 에너티 총량을 초과하여 새로운 열 에너지를 발생할 수 없게 됩니다.

 

 

 

 

 

엔진 브레이크

 

이렇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내리막 길에서 풋 브레이크를 지속적으로 밟는 대신, 엔진의 기어를 더 낮은 단계로 내리고 엔진의 회전수를 올리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엔진 브레이크를 통해 풋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지 않더라고 적절한 속도로 내리막 길을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엔진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 동영상

 

 

 

 

 

엔진 브레이크는 연비가 좋아진다??

 

엔진 브레이크는 엔진의 회전 수를 올려 저항을 높힌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러나 "엔진 회전 수의 상승 = 엔진이 더 일하는 = 연료를 더 사용 = 연비가 나빠진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은 액셀을 밟고 있을 때만 적용됩니다.

최근의 자동차들은 "퓨얼 컷(Fuel Cut)"이라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액셀을 밟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한 회전수를 넘어가게 되면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지 않습니다.

 

 

 

즉, 엔진 브레이크 시에는 엔진의 회전수가 올라가게 되지만, 이것은 엔진의 관성에 의해 작동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 연료는 거의 소비되지 않게 되며,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거리가 길수록 연료 소비가 낮아져 연비가 향상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엔진 브레이크의 효과적인 사용법 설명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주요 상황으로는 내리막길, 주행시 정지신호 등 정지 위치를 예측 할 수 있는 경우, 풋 브레이크의 고장 등 입니다.

방법은 기본적으로 낮은 기어로 시프트 체인지를 해 줄 뿐 입니다.

차종에 따라서는 D 레인지 -> L(S) 레인지로 이동하여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멀리 적신호가 보이는 상황에서 5단 기어로 달리고 있는 경우, 먼저 기어를 3단에 넣고 엔진 브레이크를 걸 수 있습니다.

속도가 떨어지게 되면 엔진 브레이크의 효과가 약해지므로, 바로 2단계로 넣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지할 때 풋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엔진 브레이크 사용시 주의 점

 

여기까지는 엔진 브레이크의 장점만 언급했지만, 어느정도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높은 회전으로 엔진을 돌리게 되면, 변속기(트랜스 미션)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게 된다는 점 입니다.

 

자동차에는 엔진의 회전 수를 나타내는 "타코미터"라는 장치가 있는데요, 바늘이 가리키고 있는 숫자가 6 ~ 8을 넘으면 붉은 색으로 표시됩니다.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빨간 숫자의 범위를 "레드 존" 이라고 하는데요,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 할때는 이 레드 존만 주의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정리

 

엔진 브레이크가 무엇인지, 그리고 사용 방법 등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최근의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고장이 잘 나지 않아 신뢰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베이퍼 록 현상이나 페이드 현상 등의 브레이크 문제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는데요.

이러한 현상들이 있다는 점을 알아두고, 올바르게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게 된다면 "안전" 이나 "저연비"로 이어지게 될 것 입니다.

 

앞으로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지 말고, 엔진 브레이크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형 차량에 탑재되는 배기 브레이크란? 엔진 브레이크와 다른가?

 

트럭 등은 승용차에 비해 매우 무거워 그 만큼 더 큰 부담이 걸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행 시 차량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무게에 비례하는데요, 예를들어 8톤의 트럭은 1톤의 승용차보다 8배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속도에서 감속하려면 8배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트럭도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엔진 브레이크보다 더 높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배기 브레이크 입니다.

엔진과 머플러를 연결하는 배기관내에 설치된 셔터를 닫아 엔진의 배기를 역류시켜 압력을 높임으로써 엔진의 마찰을 늘리고 감속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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