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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오픈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스파이더" 등 사실 오픈카의 명칭은 다양합니다.

들어본 적이 있을 수 있지만, 각 명칭의 차이를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데요.

 

오픈카의 명칭과 대표 차종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픈카의 종류, 여러분들은 알고 계신가요?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한번 타보고 싶은 것이 바로 오픈카 일텐데요.

일반적으로 "오픈카"라고 통칭하여 부르고 있지만, 오픈카 들도 여러가지의 명칭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스파이더" 등으로 나눠지지만, 그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픈카의 명칭과 의미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오픈카의 종류

 

 

오픈카는 기존 차종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거나, 또는 오픈카 전용으로 제작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기존 차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비교적 승차감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카브리올레", "컨버터블", 그리고 오픈카 전용으로 설계된 차체에 사이드 윈도우를 없애고 접이식 지붕을 장착한 타입의 "바르게타", "로드스터" 등이 있습니다.

 

 

"컨버터블"의 조건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발생되기 전 미국에서는, 리어 쿼터 윈도우가 없는 차량을 "컨버터블" 이라고 불렀습니다.

르노와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자동차들은 "컨버터블(독일어로는 카브리오)"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 "카브리올레"라고 표기했습니다.

 

 

"카브리올레"와 "컨버터블"의 차이는?

 

"카브리올레"와 "컨버터블"은 모두 지붕을 열 수 있는 차량인데요.

루푸를 닫았을 때 내후성과 정숙성의 수준이 일반 차량들과 동등하다는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카브리올레"와 "컨버터블"의 차이는, 자동차 특성의 차이가 아니라, 언어권과 국가에 의해 표현방법이 다른 것 뿐 입니다.

 

 

메이커가 독자적으로 호칭을 붙일 수 있다.

 

 

센터 필러를 남겨놓은 채 지붕을 떼어내는 방식으로는 "타르가" 또는 "타르가 탑"이라는 유형으로 나눠지는데요.

"타르가 탑"은 포르쉐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타사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각 제조사들이 독자적으로 호칭을 붙일 수도 있는데요.

메르세데스는 "SL" 이라는 명칭(현재는 변경되었습니다.)을 사용하고 있었고, 롤스로이스는 "코니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픈카의 종류 1] 카브리올레란?

 

 

"카브리올레"는 독일이나 프랑스 자동차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명칭인데요.

1마리의 말로 이루어진 2인승의 마차를 카브리올레(프랑스어 : Cabriolet, 독일어 : KCabriolett)이라고 불렀던 것이 어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브리올레"는 프랑스어의 발음에 가까운 표기하고 할 수 있으며, 독일어로는 "카브리오"라고 합니다.

 

 

대표 차종 : BMW3 시리즈 카브리올레

 

 

BMW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개폐식 하드 탑을 채용했습니다.

지붕의 개폐는 센터 콘솔의 스위치 조작을 통해 22 ~ 23초 만에 완료됩니다.

 

 

 

[오픈카의 종류 2] 컨버터블이란?

 

 

"컨버터블"은 주로 미국과 영국 차량에서 사용되고 있는 명칭이며, "Convertible"의 사전적 의미인 "다른 형태나 용도로 전환될 수 있는" 의미 그대로의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방형(오픈)과 밀폐형(클로즈 바디, 도어가 있는)으로 전환 할 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명칭이 처음 붙여진 것은, 1987년에 발표된 미국의 포드 컨버터블 세단이지만, 그 이전까지 영국에서는 "지붕이 없다"라는 의미의 "드롭 헤드"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클래식 자동차 등에서는 "드롭 헤드"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드 탑 또는 소프트 탑의 지붕이 장착된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으면 "컨버터블"의 조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또한, 지붕을 닫고 창문을 완전히 올리게 되면,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폐쇄적인 구조를 갖춰야 하는 점이 컨버터블의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컨버터블"이지만 "로드스터"?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 벤츠 SLK의 경우, 형태로는 "컨버터블"이지만 업체에서는 "로드스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마 지붕이 차체 내부에 완전히 숨겨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아우디 A4 카브리올레의 경우 덮개를 차체 내부에 저장할 수는 있지만, 스포츠 카가 아니기 때문에 "로드스터"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대표 차종 :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의 역사는 포드 팔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균형 잡힌 스타일링과 성능으로, 미국 자동차 역사에 남을 만한 베스트 셀러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오픈카의 종류 3] 로드스터란?

 

 

오픈카 중에서 2도어와 2인승의 조건을 갖춘 자동차만 "로드스터"라고 부릅니다.

간이형 지붕이 장착된 자동차 중에서도 오픈카 전용으로 설계된 자동차만 로드스터라고 합니다.

 

이 호칭은 1910년대 부터 있어왔는데요, 그 당시에는 덮개(커버)가 붙어있지 않아 완전히 오픈된 형태였습니다.

원래 길을 달리는 것만을 위해 간단한 구조로 설계되어 지붕은 없었는데요, 지붕이 있더라도 비가 오는 날에는 사용을 하지 않거나, 우산과 같은 형태의 간단한 소프트 탑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대표 차종 : 마쓰다 로드스터

 

 

 

세계 누적 생산 대수 100만대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오픈 스포츠 카 입니다.

신형 로드스터의 디자인 테마는 "魂動"이라고 하네요.

 

역대 로드스터 중 가장 컴팩트한 바디로 되어 있으며, 바람을 느끼고 달릴 수 있는 상쾌감이 담겨 있습니다.



 

[오픈카의 종류4] 스피드 스터란?

 

로드스터와 같은 조건에서 더 높은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를 스피드 스터라고 합니다.

속도를 뜻하는 "Speed"에 "ster"(~하는 것(할 것)) 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것을 보더라도, 이러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는 분명 속도를 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자동차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대표 차종 : 포르쉐 911 스피드 스터

 

 

 

1983년에 데뷔한 포르쉐 911 스피드 스터.

총 생산 대수는 936대 입니다.

 

 

 

 

 

대표 차종 : 포르쉐 356 빈티지 스피드 스터

 

 

1950년대의 빈티지 자동차 입니다.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았던 희귀한 모델인데요, 레플리카 등으로 복제되어 있다고 합니다.

뭔가 느긋하게 느껴지는 디자인 때문에 "욕조"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오픈카의 종류 5] 스파이더란?

 

스파이더는 간이형의 덮개를 가진 오픈카를 말하는데요, "스파이더"라는 명칭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접은 덮개(커버)를 고정할 때 사용되는 끈이 거미(=Spider)의 실과 비슷해서 Spyder라는 명칭이 생겼다는 설이 있으며, 덮개가 예전의 4륜 마차(Spider Phaeton)에서 사용되었으며, 현재까지 계승되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한, "로드스터" -> "스피드스터" -> "스피다" -> "스파이더"로 변해왔다는 설과, 차체가 낮은 모습에서 땅을 기어가는 거미와 비슷하다고 해서 생겼다는 설도 있습니다.

 

 

대표 차종 : 알파 로메오 알파 스파이더

 

 

1966년 부터 제조되었으며, 1993년의 모델까지 알파 로메오 줄리아의 섀시를 사용한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루프를 잘라낸 오픈카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픈카의 종류 6] 바르게타란?

 

이탈리아어로 "작은 배"라는 뜻 입니다.

기본적으로 지붕이 없고 가볍게 설계되며, 지붕이 있어도 비상용으로 사용됩니다.

 

어원대로 좌석수는 적게 설계되며, 1인승으로 설계된 차량도 있습니다.

현재는 로드스터, 스피드 스터와 그다지 뚜렷한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대표 차종 : 페라리 550 바르게타 피닌 파리나

 

 

오랜기간 동안 페라리의 디자인을 담당해온 피닌 파리나 사의 창업 7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세계 한정 448대만 생산된 오픈 모델 입니다.

페라리의 플래그 쉽 모델인 550 마라넬로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지붕을 제거하고 2인승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오픈카의 호칭과 의미는 명확한 규칙이나 규정이 없다!

 

 

오픈카의 호칭과 의미에 대해서 정리해봤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픈카의 호칭에는 명확한 규칙이나 규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자동차 용어들 처럼, 오픈카의 호칭의 어원은 옛날 마차에서 사용하던 명칭에서 유래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후 분류의 정확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채, 애매하게 흘러와버린 듯 합니다.

 

오픈카의 명칭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만, 하나하나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분할 필요 없이 자동차 회사가 정해놓은 명칭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동차의 메이커들은 자사의 자동차가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동차의 이름을 짓고 있습니다.

명칭의 의미를 이해한 뒤 제조사가 부여한 자동차 이름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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