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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완벽해서 세상에 나올 수 없었던, 비운의 슈퍼카 7대

자동차 읽을거리

by carnjoy 2025. 9.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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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들은 종종 모터쇼를 통해 '컨셉카'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컨셉카들은 실제로 출시되지 못하고 있죠.

 

이번 시간에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강력했지만, 박물관으로 가야만 했던 컨셉카 7개를 소개합니다.

 

 

 

1. 포드 GT90 (1995)

 

 

GT40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태어난 90년대의 괴물입니다.

 

V12기통 엔진에 4개의 터보차저를 얹어 720마력이라는, 당시로서는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힘을 뿜어냈죠.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파란색 인테리어와, 차체 곳곳에 반복되는 삼각형 무늬의 '뉴 엣지' 디자인은 90년대가 꿈꿨던 미래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과격한 디자인과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단 한 대의 프로토타입만을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2. 캐딜락 시엔 (Cadillac Cien, 2002)

 

 

캐딜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F-22 랩터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미국의 하이퍼카입니다.

 

 

7.5리터 V12기통 엔진을 차체 중앙에 얹고, 날카로운 직선만으로 디자인된 차체는 "우리도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를 만들 수 있다"는 GM의 야심을 보여주었죠.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당시 GM의 어려운 재정 상황은 이 위대한 도전이 '기념비'적인 컨셉카로만 남도록 허락했습니다.

 

 

3. 크라이슬러 ME Four-Twelve (2004)

 

 

 

이름 자체가 스펙 시트인, 미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슈퍼카 프로젝트였습니다.

 

'ME(미드십 엔진)', 'Four(4개의 터보)', 'Twelve(12기통)'라는 이름처럼, AMG에서 가져온 V12 쿼드터보 엔진은 850마력이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냈죠.

 

 

테스트 결과, 당대의 모든 슈퍼카를 압도하는 성능을 증명했지만, 당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였던 벤츠의 플래스십 모델 'SLR 맥라렌'의 판매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한 경영진의 결정으로, 프로젝트는 정상의 문턱에서 강제로 중단되고 맙니다.

 

 

4. 람보르기니 에스토크 (Lamborghini Estoque, 2006)

 

 

"4개의 문을 가진 람보르기니".

 

지금의 '우루스'가 있기 훨씬 이전에, 람보르기니는 이토록 아름다운 4도어 세단을 꿈꿨습니다.

 

 

쿤타치와 디아블로의 날카로운 선을 우아하게 다듬어낸 디자인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패밀리카'의 탄생을 예고했죠.

 

 

양산 직전까지 모든 개발이 완료되었지만, 2008년 전 세계를 덮친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이 아름다운 꿈은 안타깝게도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5. 제규어 C-X75 (2010)

 

 

 

아마도 이 리스트에서 가장 아름답고, 그래서 가장 안타까운 이름일 겁니다.

 

재규어는 전기모터와 '마이크로 가스터빈'이라는, 제트 엔진에 가까운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선보였습니다.

 

 

그 관능적인 디자인과 미래적인 기술력에 전 세계는 열광했고, 재규어는 정식으로 한정 생산을 발표했죠.

 

하지만 계속되는 경제 불황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양산 계획은 백지화되었습니다.

 

 

이 차는 훗날 007 영화 "스펙터"에서 본드의 적으로 등장하며 그 아름다움을 스크린에만 남기게 됩니다.

 

 

6. 마쯔다 후라이 (Mazda Furai, 2008)

 

 

 

'바람의 소리'라는 뜻을 가진 '후라이'는,단순한 컨셉카가 아닌, 실제 르망 레이스를 뛰었던 경주차의 섀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조각품'이었습니다.

 

 

마쯔다의 상징인 로터리 엔진을 얹고, 바람의 흐름을 형상화한 '나가레' 디자인은 보는 이를 압도했죠.

 

 

하지만 이 비운의 걸작은 2008년, 영국 탑기어 매거진의 주행 테스트 촬영 중 엔진 과열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단 한 대뿐이었던 프로토타입이 전소되어 한 줌의 재로 사라지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7. 르노 드지르 (Renault Dezir, 2010)

 

 

슈퍼카는 아니지만,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컨셉카 중 하나입니다.

 

당시 르노에 새로 부임한 디자이너 '로렌스 반 덴 애커'는 '사랑'을 주제로 한,  붉은 쿠페를 통해 앞으로 르노 자동차가 나아갈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세상에 선언했죠.

 

 

비록 '드지르' 자체가 양산되지는 않았지만, 이후 출시된 클리오, QM3, SM6 등 모든 르노의 차들은 바로 이 드지르의 디자인 DNA를 물려받아 탄생했습니다.

 

 

때로는 실현되지 않은 꿈이, 더 많은 현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비록 이 차들은 쇼룸이 아닌 박물관에 잠들어있지만, 이들의 대담했던 상상력은 오늘날 우리가 타는 자동차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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