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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이너의 거장, 이탈리아가 낳은 천재 디자이너 "주지아로".

그가 디자인한 차량은 모두 아름답고 때로는 날카로우며 섬세합니다.


이번에는 세기의 천재 "주지아로"의 궤적과 함께 그가 디자인 했던 아름다운 자동차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유명한 한국차도 실은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천재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궤적



세기의 천재 디자이너로 불리는 "주지아로"는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개요를 먼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지아로의 탄생에서 피아트 입사까지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1938년 이탈리아의 피아몬테 주 가레시오의 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즐겨 그렸던 주지아로가 12살 때 그린 그림을 그의 할아버지의 지인이 보고 비범한 재능이 있음을 알게되었으며, 본격적으로 회화를 배우기 위해 미술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화가를 목표로 하며, 미술 학교에 재학중에, 그가 스케치한 "피아트 500"이 피아트의 디자이너 "단테 지아코사(Dante Giacosa)"의 눈에 띄게되어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로 부터 열렬한 설득을 받게된 주지아로는 학교를 중퇴하고 피아트의 디자인 회사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에 합류를 결정합니다.


베르토네 시대의 주지아로



자동차 디자인의 매력에 푹 뼈지게 된 주지아로 였지만, 더욱 높은 기술을 배우기 위해ㅡ,전문적인 미술 지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959년 "센트로 스틸레"를 퇴사하고, 일하며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던 주지아로는, 그 시대에 많이 있었던 자동차 디자인 업체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였던 베르토네의 오너인 누치오 베르토네와 상담을 하게 되었고, 당시 수석 디자이너가 없었던 베르토네는 주지아로를 직접 스카웃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21세였던 주지아로는 낮에는 학생의 신분으로 공부하고, 밤에는 베르토네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 것입니다.


기아(Ghia) 시대의 주지아로



1965년 비약을 꿈꾸던 주지아로는 베르토네의 퇴사를 결심하게 됩니다.

많은 스카웃 제의 중에서 이때 그가 입사를 결정한 곳은 역시 이탈리아의 디자인 업체인 "카로체리아 기아(Carrozzeria Ghia)"였습니다.


입사 후에는 주지아로의 개성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디자인을 발표하면서 그의 명성이 알려져 갔지만, 입사 후  2년이 채 안된 시기에 "기아"는 경영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배경으로는, 이 시기에 자동차 생산은 대량 샌산 체제로 들어서고 있었고, 기존의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업체 체계 자체가 시대에 뒤쳐져 있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탈리아 디자인 업체 대부분이 도태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탈 디자인(Italdesign) 시대의 주지아로



기아를 퇴사한 주지아로는 1969년 자신의 디자인 회사인 "이탈 디자인"을 설립하게 됩니다.


대중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규모 업체와 대부호들의 사치스런 자동차에 대한 디자인 등 다양한 경험을 했던 주지아로는, "이탈 디자인"에서 그러한 경험을 살려 슈퍼카와 대중 자동차 모두의 디자인 분야에서도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명차 9션


그럼, 천재 디자이너 "주지아로"가 디자인 한 아름다운 자동차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1. ASA1000GT



베르토네 시대의 주지아로가 디자인 했던 "ASA-ASA1000GT".

원래는 페라리의 의뢰로 제작된 차랑이며, 배기량이 작은 자동차 였습니다.

회사 이미지 하락을 우려한 페라리는, 일부러 ASA 브랜드에서 판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차량 후미를 향해 뻗어 있는 라인이 정말 아름다우며, 역시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자동차 답습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2. 줄리아 스프린트 GT




이 차량도 베르토네 시대의 작품인, "알파 로메오의 줄리아 스프린트 GT",

줄리아의 2도어 쿠페 타입으로 개발된 스프린트 GT는 정교한 알파 로메오의 기술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펜더 미러에서도 수제의 느낌이 나오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귀여운 느낌입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3. 850 스파이더




2인승 오픈 카의 명품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피아트 850 스파이더".

피아트를 퇴사한 뒤 베르토네 시대의 주지아로가 디자인 했습니다만, 퇴사 후에도 피아트와의 관계가 꽤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형태에 통일감이 느껴지며, 불평할 수 가 없는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4. 루체



마쯔다의 루체 초대 모델도 베르토네 시대의 주지아로가 디자인했습니다.

마쯔다 중에서도 고급 차량이었던 루체의 초대 모델은 4도어 세단으로 중후함과 주지아로의 독특하면서 절묘한 곡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불과 5년 여 동안의 재직 기간동안 속속 명품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5. 117 쿠페



세계적인 명차로 불리는 "이스즈 117 쿠페"는 기아 시대의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작품입니다.

쓸모 없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였으며, 흐르는 듯한 라인의 디자인은, 제조시 어려운 부분이 많아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국제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명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의 뿌리 깊은 팬들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차량입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6. 기블리



빠듯하다고 느낄 정도의 차체 높이에 롱 노즈를 하고 있으며, 마세라티 최초의 "리트랙터블 헤드 라이트(Retractable headlights)"를 채용한 "마세라티 기블리".


당시 페라리의 데이토나와 람보르기니 등과 함께 많은 인기를 끌었던 모델입니다.

기아 시대 주지아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7. 피아자



원래 "아소 디 피오리(Asso di fiori)"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이스즈 피아자".


앞 부분은 날카로운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리어는 반대로 둥근 형태를 하고 있는 비대칭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탈 디자인 시대의 주지아로가 디자인했으며, 지금 봐도 유럽차의 분위기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8. 코롤라



이 시대 부터 이름이 코롤라 레빈으로 통일된 "코롤라 2/3 도어 쿠페".


도요타 자동차 중에서 많은 매니아들이 존재하고 있는 명차이지만, 이 차량도 사실 이탈 디자인 시대의 주지아로가 디자인 했습니다.

주지아로 디자인의 특징인 날카로운 전면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주지아로의 명차 9. 데로리언




영화 "백 투더 퓨처"의 타임머신으로 유명한 데로리언.

걸윙과 스테인리스 바디로 이루어진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이 차량의 디자인 역시 주지아로의 작품입니다.

다시 한번 그의 감각에 놀라게 됩니다.



번외.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한국 자동차 들


의외로 많은 자동차들이 존재합니다. 간략하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사진 출처 : 이탈 디자인(www.italdesign.it))


현대 자동차


포니 1(1974), 포니 쿠페(컨셉, 1974), 스텔라(1983), 엑셀(1985), 소나타(1988)의 디자인도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대우 자동차


Bucrane(컨셉, 1985), 라노스(1996), 레간자(1997), 마티즈1(1997), 칼로스(2002), 라세티(2003)




쌍용 자동차


또한, 렉스턴과 코란도C의 디자인도 담당했습니다.





주지아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정신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불세출의 천재 자동차 디자이너 "주지아로".

스포츠 카에서 일반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을 보더라도 그의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에 머리가 절로 숙여지는 군요.


최근 인터뷰 등을 보면 관록이 많은 거장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앞으로도 건강하게 옛날처럼 아름다운 명차들을 계속 디자인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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